서울 누적 땅값, 올해 첫 상승전환···상승률 1위는 강남구

서울 지역 누적 땅값이 올해 상승 전환했다.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올해 서울 지역 누적 땅값이 상승 전환했다.

30일 연합뉴스와 한국부동산원 지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지역 땅값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이로써 1~7월 누적 변동률은 0.081%을 기록했으며, 이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누적 변동률이 상승을 보인 것이다.

앞서 서울 지역 땅값은 주택 가격 하락과 금리 인상 등으로 약세가 지속돼왔다. 이번 상승 전환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오름세로 돌아섰고, 강남과 성수동 등지에서 꼬마빌딩을 지으려는 단독주택 재건축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강남구는 올해 누적 땅값이 1.034%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외 ▲동작구(0.374%) ▲성동구(0.364%) ▲용산구(0.248%) ▲서초구(0.235%) ▲송파구(0.216%)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반대로 ▲강서구(-0.5%) ▲중랑구(-0.486%) ▲구로구(-0.485%) ▲동대문구(0.483%) 등지는 올해 누적 땅값이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했다.

전국 땅값은 1~7월 누적으로 0.123% 상승했고, 지방(0.053%)보다는 수도권(0.165%)의 상승 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