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은 건축비 약 100억원을 투자해 충북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연면적 1500평 규모의 R&D센터를 구축하고 13일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R&D센터 내에는 Walk-in Chamber, Speed Breeding Chamber, 고광량 정밀 재배 온실 등을 설치하여 종자개발연구에 필요한 최첨단 시설을 완비했다.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는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의료 관련 정부 기관 및 대학, 기업 등이 연계돼 있다. 이에 회사측은 관련 기관 등에 CRISPR-Cas9 관련 기술의 확장 및 사업화를 지원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R&D센터를 CRISPR-Cas9 관련 R&D역량 강화 및 관련 사업을 활성화 할 수 있는 'CRISPR 클러스터'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툴젠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특허를 바탕으로 인간 치료제 및 동/식물 개발, 육종 분야 등에서 연구와 사업을 진행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는 유전자교정 기술의 핵심 도구로 세포 내 특정 유전정보를 선택적으로 교정할 수 있기 때문에 생명 과학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툴젠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특허는 미국, 유럽, 중국, 호주, 일본 등 주요 9개국에서 등록됐으며, 바이엘 등 세계적인 기업들에 기술이전돼 경쟁력을 확인한 바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충청북도 바이오식품의약국 한충완 국장,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장성 원장, 제넥신 홍성준 대표, 네덜란드의 작물생명공학 기업인 Keygene(키진) Arjen J. van Tunen 전 대표를 포함해 관련업계 및 대학교 등 각계 관계자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또 호주의 세포치료제 기업인 CARtherics(카테릭스) CEO인 Alan Trounson, 캐나다 National Research Council의 Senior Research Scientist 인 Pankaj Bhowmik, 미국 로펌 Gemini(제미니)의 Manager Partner 인 Robert Cerwinski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김유리 부사장(IP사업본부장), 한지학 전무(종자사업본부장), 이재영 이사(치료제개발실장)의 기술 세미나가 추가로 진행돼 툴젠의 특허, 치료제, 종자 사업관련 현황 및 향후 전략 등에 대한 비전이 제시됐다.
툴젠 이병화 대표이사는 "툴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CRISPR-Cas9 유전자가위 원천특허를 확보한 기업이며, 툴젠의 유전자교정 작물 개발의 연구수준은 국내 탑 클래스이다"라며 "최첨단 설비를 갖춘 오송 R&D센터를 통해 툴젠의 기술력과 사업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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