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제도란 주택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그 집에 계속 살면서 평생 동안 매월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보증하는 제도입니다.
부부 중 한 명이라도 만 55세 이상이면 가입이 가능하고, 평생 동안 가입자 및 배우자 모두에게 거주가 보장되며 한 명이 사망하더라도 연금감액 없이 100% 동일금액 지급 또한 보장되는데요.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한국주택금융공사(HF)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신규 가입건수가 총 1만723건을 기록한 것입니다.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40%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그만큼 총 가입건수도 늘었습니다. 주택연금 가입을 유지하고 있는 가입자를 기준으로 2021년 이후 매년 15% 정도 증가해 올해 3분기 말 9만1196건을 기록했습니다.
그렇다면 가입자 수가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난 12일부터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주택 공시가격 기준이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변경됐는데요. 이러한 가입 요건 완화가 가입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제도 변경이 시작된 지난 12일부터 일주일간 공시가 9억원 초과 12억원 이하 주택의 주택연금 신청건수는 87건, 보증 신청액은 약 268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울러 3분기 말 기준 연간 연금 지급액도 크게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요. 2021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올해는 1조7448억이었습니다.
가입자가 받는 월지급금은 주택 가격, 수령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58년생 부부가 주택 공시가격 10억원인 아파트를 종신지급방식 정액형으로 지금 가입한다면 월지급금은 248만8880원이 됩니다.
서범수 의원은 '국민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에 몰려있어 노후 준비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향후에도 제도를 수정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주택연금 제도, 여러분도 활용할 생각이 있나요?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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