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카카오 보유목적 변경···주주권 행사 예고

그래픽=박혜수 기자

국민연금이 카카오와 카카오페이 주식 보유목적을 변경하며 향후 적극적인 주주 활동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카카오와 카카오페이의 보유목적을 기존 단순투자목적에서 일반투자목적으로 변경했다. 국민연금은 현재 카카오 지분 5.42%, 카카오페이 지분 4.45%를 보유 중이다.

보유목적은 주주권 행사의 적극성을 기준으로 단순투자와 일반투자, 경영참여로 분류된다.

일반투자는 차익실현이 주요 목적인 단순투자 대비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한다. 경영참여는 하지 않지만 위법행위 임원에 대한 해임청구권 행사 요구 등 높은 단계의 수탁자책임 활동이 가능하다.

한편 카카오는 최근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혐의를 받고 있으며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매출 부풀리기 의혹이 불거졌다. 올해 2월 7만원대까지 치솟았던 카카오 주가는 1일 3만7600원까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