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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너무 비싸진 분양가에...중소형 평형 인기 고공행진

부동산 분양

너무 비싸진 분양가에...중소형 평형 인기 고공행진

등록 2023.11.15 09:28

수정 2023.11.15 10:31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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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계속 치솟고 있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중소형 공급 감소세가 이어진 데다 분양가가 계속 상승한 데 따라 대형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중소형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청약시장에서 중소형 아파트 수요는 크게 증가한 모습이다. 부동산R114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전국 1순위 청약자 중 중소형 타입에 청약통장을 사용한 청약자 수는 총 59만366명으로 전체 청약자수(83만6200명)의 약 70.60%를 차지했다. 즉, 10명 중 7명은 중소형 타입에 청약한 셈이다.

기입주 단지의 거래도 증가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전국 중소형 아파트 매매 거래 비율은 지난 10년간('12년~'21년) 줄곧 80%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92.28%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1월~6월)의 경우도 전체 매매 거래량의 90.06%가 중소형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주택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대형 아파트 대비 분양가가 낮고, 입주 후에도 유지 관리비가 적은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중소형 아파트의 주 수요층인 1~2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최근 분양하는 신규 단지의 경우 최신 설계가 적용돼 넓은 공간감을 누릴 수 있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비교적 낮은 가격에 새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중소형 아파트에 수요 쏠림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공급 물량이 계속해서 줄어드는 상황에서 희소성도 높아지는 만큼 연내 분양하는 중소형 아파트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중소형 평형에 대한 수요자들의 니즈가 증가한 데 따라 건설사들도 중소형 평형 아파트 공급에 대거 나선 모습이다.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10일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 일원에 문현2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8개 동 총 960가구 규모로 이중 지구주민 세대를 제외한 전용 59~74㎡ 561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DL건설은 11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일원 숭의3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 39~84㎡ 총 736가구 규모로 이중 449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11월 중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동 일원에서 HJ중공업과 공동 시공할 아파트 '도마 포레나해모로'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4층 7개 동 전용 39~101㎡ 총 8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12월 경기 파주시 와동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더 운정'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총 13개 동으로 아파트 744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 등 총 341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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