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황의조 선수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황 선수의 성관계 영상을 SNS에 유포하며, 황 선수가 다수의 여성들과 관계를 가지고 불법 촬영을 하며 피해를 줬다고 주장한 건데요.
많은 네티즌들이 유죄 판결 여부를 떠나 국가대표의 품위를 떨어뜨린 행위이기에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황의조 선수 측은 영상에 대해 "연인 사이에 합의해 찍은 것이고, 영상 유출 사실도 없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영상 유출의 피해자라는 입장인데요.
네티즌들은 여전히 성관계 영상들을 찍어 보관해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1일 "황 선수의 논란은 알고 있지만 당장은 죄가 있다고 할 수 없다"며 "현재는 선수가 활약하도록 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인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의 엄호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싸늘했습니다. 앞으로는 황 선수뿐만 아니라 경찰 수사를 받는 사람에 대한 국가대표 자격을 무조건 박탈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한편 일각에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유죄 판결 전까지는 국가대표 자격을 가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영상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사람이 황 선수의 친형수로 알려져 또다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황의조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parkheewonpar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