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는 전날 이사회를 통해 황 대표의 유임이 결정됐다고 24일 밝혔다. 기존 황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황 대표는 LGU+ 첫 내부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1999년 LG텔레콤에 입사해 ▲강남사업부장 ▲영업전략담당 ▲컨슈머사업총괄 사장 등을 역임한 '정통 LG맨'이다.
황 대표 임기 중 거둔 성과가 그룹 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창사 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또 최근 사물인터넷(IoT) 회선을 포함한 전체 이동통신 서비스 회선 수에서 KT를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를 보면, 지난 9월 말 기준 LGU+ 전체 이동통신 가입 회선은 1801만6932개로, KT(1713만3388개)를 앞질렀다.
이는 1999년 SKT가 신세기통신을 인수하고, 2001년 KT 전신 KTF가 한솔엠닷컴을 인수·합병하면서 이동통신 3사 체제가 자리 잡은 이후 20여년 만에 처음이다.
LGU+는 이날 임원인사도 단행했다. 전무 승진은 1명, 상무 신규 선임은 7명이다.
LGU+ 관계자는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해 기존 통신 사업의 기반을 견고히 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신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면서 "특히 AI·데이터 기반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 고객 관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 신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극 중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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