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블루,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 제출

금감원 권고 준수해···투자자 보호에 초점

신고서 승인 시 12월 조각투자 재개 예정

서울옥션블루가 투게더아트, 열매컴퍼니에 이어 미술품 조각투자 업체 중 세번째로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술품 조각투자 앱 '소투'를 운영하는 서울옥션블루가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서울옥션블루는 "미술품 가격산정과 투자자 보호장치와 관련된 조항을 면밀히 검토해 그간의 금감원 측 권고 사항을 최대한 준수한 투자계약증권 발행에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서울옥션블루는 내부 평가 및 외부 평가기관을 통해 기초자산 가격을 산정했다. 공인 감정평가사 통일감정평가법인과 문체부 인가 미술품 시가감정 전문 사단법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복수의 외부 감정평가를 진행했다.

내부적으로는 회사가 보유한 600만건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사 작품 데이터를 선별하고, 자체 개발한 정량 평가 모델을 통해 해당 작품의 적정가를 산출했다.

특수관계인과의 이해상충방지를 위한 규정도 추가했다. 특수관계인의 보유 재고자산은 투자계약증권의 기초자산으로 매수를 금하고, 공개입찰과 낙찰, 사후낙찰만 가능하며 비공개 방식에 의한 위탁 매수를 원칙적으로 금한다는 조항이다. 기초자산 매입 시 준법감시위원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증권신고서 제출에 앞서 준법감시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투자자 보호장치도 마련했다. 사업자의 도산절연을 위해 청약증거금을 자사와 분리된 KB증권 내 계좌를 통해 관리하며, 투자자에 대한 이중 보호를 위해 투자자보호기금을 조성, 신한투자증권과의 신탁 계약을 통해 관리한다. 또 업계 최초 정보보호관리체계에 대한 국가 공인 ISMS 인증을 획득하여 개인정보 관리체계 및 서비스 안정성을 강화했다.

1인당 최대 투자금액은 5천만원이다.

이번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투자계약증권의 기초자산은 앤디 워홀의 작품 '달러 사인(Dollar Sign)'으로 1주당 10만원으로 총 7000주가 발행돼 총 7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매입가 6억2623만원에 취득금액과 발행제비용 7377만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금감원의 정정요청 없이 신고서의 심사가 완료될 경우 다음달 20일부터 26일까지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옥션블루는 "금감원의 권고 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미술품 가격산정과 투자자 보호장치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진행했다"며 "증권신고서의 승인이 이루어지면 다음달 조각투자 서비스를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