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22일 '원칩 ZI금배송' 상표권 출원'유심 당일배송'···알뜰폰 사업 치중 나서"알뜰폰 힘주려는 취지···우선 상표권부터 선점"
28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를 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22일 '원칩 ZI금배송(지금배송)'이라는 상표권을 출원했다.
원칩은 LG유플러스가 내놓은 국내 최초 알뜰폰 통합 공용 유심이다. LG유플러스 통신망을 사용하는 알뜰폰이면 브랜드와 관계없이 알뜰폰 요금제 모두 개통이 가능하다. 당일배송업을 비롯해 ▲물류배송 운영업 ▲운송업 ▲퀵서비스업 등으로 분류된 지정상품을 고려하면, 유심 칩을 더 빠르게 배송하는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원칩은 ▲이마트24 ▲B마트 ▲쿠팡 ▲네이버 쇼핑에서 바로 구매는 가능했으나, 택배로 배송받은 뒤 개통해야 하는 점에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 원칩 ZI금배송(지금배송) 서비스가 활성화 돼 당일 배송이 가능해지면 구매자 편의성은 더 향상될 수 있다.
알뜰폰 사업에 더욱 치중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알뜰폰의 경우 유심만 있으면 이용자 셀프로 개통이 가능한 만큼 유심 배송 시간이 모객 변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LG유플러스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알뜰폰 가입자는 이 기간 552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1% 증가했다. 빠르게 늘어나는 알뜰폰 가입자 수에 LG유플러스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MVNO 시장 지배력을 높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해당 상표권에 대해 "상표권 선점을 위해 우선적으로 등록해 놓은 것"이라며 "해당 서비스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칩이 알뜰폰 유심이니 알뜰폰에 더욱 힘주는 일환으로는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유플러스 자회사 LG헬로비전은 유심을 퀵으로 배송해 주는 '번개 배송 서비스'를 자체 운영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해당 시간 내 서비스 신청 시 3시간 이내 배송 가능하며, 수도권 외 배송 가능 지역도 퀵 배송이나 익일 배송 등을 통해 빠르게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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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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