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AI 활용한 '심리상담' 플랫폼 사업 박차

'마카링' 상표 출원···심리상담 통합브랜드名 준비

홈페이지 개설하고 교육상담업, 의료업 서비스

"2027년까지 非통신사업 매출 비중 40% 올릴 것"

키프리스에 등록된 마카링 로고.

LG유플러스가 고객 심리상담 플랫폼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활용한 답장받는 다이어리 '답다'를 선보인 이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통합 브랜드명(마카링)까지 준비하는 만큼, 본격적인 사업 확장이 예상된다.

22일 특허정보 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14일 '마카링' 상표권을 출원했다. 상표가 쓰이는 지정 상품은 심리상담에 관한 교육상담업, 의료업 등이다. 정식 서비스를 위한 홈페이지 도메인도 마련했다. 다만 론칭을 앞둔 시점이라 현재는 관리자 로그인만 가능하다.

마카링은 LG유플러스의 AI 기반 상담 서비스 '답다'와 같은 심리상담 플랫폼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준비 중이다. LGU+ 관계자는 "내부 검증을 통해 고객의 니즈가 높다고 판단되면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심리상담 플랫폼 사업에 힘쓰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기능을 넣은 다이어리 서비스 답다(답장받는 다이어리) 앱도 공개했다. 오픈 AI의 챗GPT가 사용된 해당 앱은 이용자가 그날 기분에 따라 작성한 일기에 대해 AI 상담사인 마링이에게 답장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답다는 기획부터 개발까지 스타트업 방식을 적용해 만들어졌으며, 작성자의 진짜 감정 찾기에 중점을 뒀다. LG유플러스는 답다 등 다양한 플랫폼 출시를 통해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려나가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이는 LG유플러스 플랫폼 퍼스트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지난해 9월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 3.0(U+3.0)'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유플러스 3.0은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케어 등 3대 신사업과 웹(WEB) 3.0으로 대표되는 미래 기술을 4대 플랫폼으로 구성해 고객 경험 혁신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LG유플러스는 비(非)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2025년 30%, 2027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는 12조원까지 키운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