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시행된 것은 어떤 수술일까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발표한 '2022 주요수술통계연보'를 살펴봤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빈번하게 시행된 수술은 백내장 수술입니다. 백내장 수술은 지난해에만 73만5693건 시행됐습니다. 두 번째로 많이 시행된 일반 척추수술이 20만3902건인 것과 비교하면 백내장 수술 시행 건수가 압도적으로 많았지요.
이어 치핵 수술, 제왕절개 수술이 각각 15만 건 이상 시행됐습니다. 이밖에 담당절제술, 슬관절 치환술,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 수술, 충수절제술, 스텐트삽입술, 유방 부분 절제술 등이 수술 건수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수술에 따라 비용이 천차만별인데요. 주요 수술 중 건당 비용이 가장 비싼 것은 무엇일까요?
건당 비용이 가장 비싼 수술은 심장 수술입니다. 한 건의 심장 수술에 필요한 비용은 무려 3497만2000원에 달합니다. 줄기세포 이식술과 관상동맥우회 수술이 각각 건당 3418만4000원, 3378만5000원의 수술비로 뒤를 이었습니다.
심박조율장치의 삽입, 교체, 제거 및 교정, 뇌기저부 수술, 뇌종양 수술, 심장 카테터삽입술, 간 부분 절제술, 위 절제술, 스텐트삽입술 등이 1000만원이 넘는 수술비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장과 뇌가 인간의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신체기관인 만큼 수술비도 매우 비싸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반대로 주요 수술 중에서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것은 무엇일까요?
주요 수술 중 비용이 가장 적게 발생하는 것은 치핵 수술입니다. 치핵 수술은 수술비가 117만7000원으로, 가장 비싼 수술인 심장수술과 비교하면 30배 가까이 차이가 나지요.
시행 건수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 백내장 수술이 건당 수술비 121만8000원으로 치핵 수술에 이어 두 번째로 저렴했습니다.
이밖에 정맥류 결찰 및 제거 수술, 편도절제술, 내시경하 척추 수술, 내시경하 부비동 수술, 제왕절개 수술, 서혜 및 대퇴 허니아 수술, 일반 부비동 수술, 경요도 전립선절제술 등이 300만원대 이하의 비용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수술의 시행 건수와 비용을 알아봤습니다.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수술도 100만원이 훌쩍 넘는 것을 보니 아프면 정말 큰일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우리나라는 건강보험이 있기 때문에 비급여 수술이 아니라면 발생한 모든 비용을 부담하진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 오늘 알아본 주요 수술들도 실제로 받게 되면 상당 부분은 건강보험에서 처리된다는 점 참고하세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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