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증가세 이어져···전달 대비 증가폭은 둔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2023년 11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2조6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 감소세로 접어들었다가 4개월만인 올해 4월 증가전환했다. 지난 4월 1000억원 늘어난 것을 기점으로 5월 2조6000억원, 6월 3조2000억원, 7월 5조2000억원 , 8월 6조1000억원, 9월 2조4000억원, 10월 6조2000억원 증가폭을 나타냈다.
대출항목별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는 5조6000억원 증가해 전월(5조2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4000억원 확대됐다. 은행권 주담대 증가폭은 5조8000억원으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이었지만 제2금융권 주담대 감소폭이 10월 5000억원 감소에서 11월 1000억원 감소로 축소된 영향이다.
기타대출은 상호금융권 비주담대 및 예금담보대출 위주로 총 3조원 감소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은 증가폭이 축소됐고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은행권 가계대출의 경우 지난달 5조4000억원 증가해 전월(+6조7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은행권 주담대는 지난 6~9월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는데 무주택자 대상 정책성 대출과 집단대출 등 실수요자 대출 위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1조원 늘었던 은행권 기타대출은 11월에는 3000억원 감소했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총 2조8000억원 감소해 전월(5000억원 감소) 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 상호금융권이 2조8000억원 감소했고, 저축은행과 여전사가 각각 1000억원, 3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험업권은 1000억원 증가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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