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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아파트 청약시장 될 곳은 된다···올해 청주·춘천 청약 이어져

부동산 건설사

아파트 청약시장 될 곳은 된다···올해 청주·춘천 청약 이어져

등록 2023.12.13 17:04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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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장기화에도 일부 지역 청약 마감 이어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장귀용 기자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장귀용 기자

경기 침체 장기화 등으로 내년 부동산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새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급변하는 부동산시장 환경에 청약시장 양극화 양상도 계속될 것"이라며 "옥석가리기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단지특화나 개발 등 부동산 가치를 떠받쳐줄 만한 재료가 있는 새 아파트 초점을 맞춰 청약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충북 청주 분양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해 일부 분양한 새 아파트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는 데다, 비규제지역으로 장점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최근 새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9월까지만 해도 원자잿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공사비가 크게 오르면서 '당장 새 아파트를 사자'는 분위기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그 결과 12월 1~6일까지 전국에서 총 9건의 새 아파트 분양이 진행됐는데, 이 가운데 5곳에서 미분양이 발생할 정도로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 4곳에서도 절반에 해당하는 2곳이 미분양이었다. 지난 11월에도 수도권에서 분양한 12곳 중 절반인 6곳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반면 비수도권지역인데도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큰 흥행 성공을 거둔 곳도 있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충북 청주에서 진행한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2월 5일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서 709세대 모집에 6만 9917명이 몰리며 무려 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면적 84㎡ 아파트(모집·104가구)는 무려 2만 6987명이 신청하며 250.74대 1의 치열한 당첨 경쟁을 예고했다. 전날인 4일 특별공급에서도 237가구 모집에 3583명이 지원하며 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원건설의 '원봉공원 힐데스하임'도 청약 경쟁이 뜨거웠다. 전체 27개 타입이 일부타입 제외하고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전체 경쟁률은 824가구 모집에 3만6361명이 신청해 44.13대 1이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전용면적 96㎡T(테라스)형으로 4가구 모집에 1671명이 신청하며 417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청주에서 분양한 아파트들은 일부 인기를 누렸다.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분양시기·4월, 평균 청약경쟁률·73.75대 1)을 비롯해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4월, 57.59대 1)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4월, 48.27대 1) ▲더샵 오창프레스티지(7월, 12.97대 1) 등이 모두 순위 내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강원도 춘천시 분양시장도 일부 뜨겁다. 그동안 수요 대비 부족했던 공급 물량이 도심재정비 사업 등으로 일시에 쏟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춘천시에서 올해 분양한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27대 1)와 △더샵 소양스타리버(31대 1) △춘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18대 1)는 모두 두 자릿수의 높은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주에서는 앞으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동일토건이 충북 청주시 서원구 개신2지구 도시개발사업 A1블록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2단지'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아파트는 전체 800가구가 모두 중대형(전용면적 기준·84~114㎡)인 데다 인접한 '1단지'와 합쳐 1600가구에 달하는 대단지이다.

청주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가운데 가장 많은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지하 2층에는 1700여㎡ 규모로 러닝트랙, 바이크존, 프레웨이트존 등을 갖춘 피트니스센터와 7개 타석의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장, 시니어라운지 등이 설치된다.

지하 1층에도 1500여㎡ 규모에 작은도서관과 키즈카페, 세탁실, 공유주방, 맘즈스테이션 등과 같은 주민편의시설이 조성된다. 지하 2층과 지하 1층에 각각 선큰가든을 둬 지하 공간의 채광성을 극대화했다.

청주지역에서는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단지 내 스트리트몰도 만들어진다. 축구장 3개 면적 크기로 쇼핑은 물론 문화, 여가생활 등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단지 중앙에는 대형 잔디광장을 조성하고, 지상에 차 없는 아파트를 구현하기 위해 지하에 세대당 1.5대 규모의 넓은 주차공간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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