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 10월 가입대상을 주택가격 9억원에서 12억원 이하로, 총대출한도를 5억원에서 6억원으로 넓히면서 주택연금 공급과 혜택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지난 10~11월 지원건수는 월 1300건으로 1~9월 평균 지원건수(1200건) 대비 약 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규 보증공급액 또한 월평균 2조1000억원 규모로 1~9월 대비 약 18% 증가했다. 월 지급액은 10~11월 평균 171만원으로 1~9월(146만원) 대비 약 17% 늘었다.
주택연금 가입자의 소득개선도 큰 폭으로 이뤄졌다. 주금공 자체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연금에 가입한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9만원 수준(소득분위 2분위/10분위)으로 나타났고 주택연금(평균 월 148만원)을 수령한 최종적인 소득은 월 267만원(소득분위 5분위/10분위)으로 두 배 이상 개선됐다.
아울러 올해 상대적으로 빈곤율이 높은 70~80대 고령층의 가입비중이 보다 확대됐다. 올해 주택연금 지원대상자 평균연령은 72.1세로 지난해(70.9세) 대비 상승했으며 80세 이상 지원 비중 또한 올해 19.5%로 지난해(15.6%) 대비 증가했다.
신탁방식은 2021년 제도 도입 이후 꾸준히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신탁방식 가입비율은 43.5%로 시행 첫해인 2021년 대비(40.8%) 2.3%포인트 확대됐다. 제도 도입 이후 전체 지원건수 중 총 44.5%가 신탁방식으로 지원됐다.
금융위원회는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소득이 낮으신 분들이 가지고 있는 주택으로 노후생계를 걱정 없이 이어갈 수 있는 주택연금 제도가 우리 사회의 안전판으로 정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며 "보다 많은 국민이 더 큰 혜택을 받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개선이 이뤄질 수 있게 앞으로도 제도개선과 혜택확대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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