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용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23년은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한 첫해로서 많은 이들이 경제 회복과 성장을 기대한 한해였다"면서 "그러나 국제 분쟁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정, 고물가·고금리로 인해 위축된 소비심리가 쉽게 회복되지 못한 탓에, 안타깝게도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주요국들은 침체에 빠진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규제 개선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며 "자국 기업에 우선적으로 세제 혜택을 주는 법안이 미국, 유럽에 이어 일본까지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와 새 국회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기업 관련 제도 마련에 매진하여, 우리 기업이 성장동력을 창출해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기업 관련 세제, 노동 규제, 경영권 방어수단 관련 법체계를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에 맞게 재정비하고, 기업 자율성을 확보하는 네거티브 방식의 법체계를 확립한다면 기업은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경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ESG 경영과 R&D 및 신사업 개발에 힘쓰는 기업에 적극적 인센티브와 세제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우리 기업은 투자를 유치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는 민간 중심 경제의 일선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상장협은 기업 규제 완화를 위한 지속적인 현안 과제 발굴에 최선을 다하고, 기업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한 합리적 제도의 개선과 정착을 지원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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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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