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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태영건설, 오늘 15시 채권단 설명회···자구안에 '주목'

금융 은행 태영건설 워크아웃

태영건설, 오늘 15시 채권단 설명회···자구안에 '주목'

등록 2024.01.03 08:47

수정 2024.01.03 15:58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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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여의도 사옥(사진=태영건설)태영건설 여의도 사옥(사진=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첫 채권단 설명회가 3일 열린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3시 산업은행 본점에서 채권단 400여곳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개시되려면 신용공여액 기준 채권단 75%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만큼 이날 설명회에서는 태영건설의 자구계획이 중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자구안 자체는 설명회 안건에 포함돼 있지 않지만 질의응답 과정에서 태영건설 측이 일부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태영건설 자구안으로 에코비트(종합환경업체), 블루원(골프장 운영업체) 매각 방안 등이 논의될 것을 보고 있다.

또한 윤세영 회장 등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 규모도 주목된다. 지난 2012년 금호산업 워크아웃 당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2200억원 규모의 사재를 내놓았으며 시장에서는 태영 측의 사재 출연 규모를 3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한편 태영 측이 계열사 SBS를 매각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태영건설의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외담대) 미상환,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을 지주사 채무보증 해소에 먼저 사용한 점 등은 논란이 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아직까지 금융당국과 산업은행 등이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라 오늘 채권단 설명회를 우선 지켜볼 생각"이라며 "현재 태영건설 측의 태도는 물에 빠진 사람이 오히려 자신을 안 건지면 어떻게 할 거냐는 태도다.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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