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감원에 따르면 전날 시행된 팀장·팀원 인사에서 금융소비자보호처 내 분쟁조정3국에 핵심 인력을 집중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분쟁조정3국은 은행이나 금융투자 관련 분쟁조정을 담당한다.
이달부터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이 확정되는 가운데 해당 분쟁조정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이 판매한 H지수 ELS 중 상반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규모는 9조2000억원 수준이다. 이 중에 이달 만기를 맞는 규모는 8000억원이다. 오는 4월 만기 금액은 정점에 달할 전망이다.
금감원은 조직 내 'H지수 ELS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소비자 민원 및 분쟁조정, 판매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 및 조치 등을 준비하고 있다. 여러 민원을 바탕으로 '주요 유형'을 분류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이에 따른 배상 기준도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달 손실이 현실화함에 따라 최다 판매사인 KB국민은행 등 은행권에 대한 정식 검사에도 곧 착수한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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