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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기술특례상장하는 '케이웨더', 높아진 문턱에 증권신고서 정정

증권 증권일반

기술특례상장하는 '케이웨더', 높아진 문턱에 증권신고서 정정

등록 2024.01.11 16:33

수정 2024.01.11 18:44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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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웨더 공모가 희망밴드 4800~5800원비교기업에 경동나비엔·하츠·웨더뉴스 등 3곳작년 3분기 매출액 98억원, 영업손실 20억원

기술특례상장하는 '케이웨더', 높아진 문턱에 증권신고서 정정 기사의 사진

국내 기상데이터 유통시장에서 점유율 약 90%를 차지하고 있는 케이웨더가 코스닥 데뷔를 위한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으면서 공모 일정이 지연될 예정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웨더는 최근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에 따라 현재 증권신고서 정정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신고서는 제출일로부터 15영업일 이후 효력이 발생돼 당초 계획보다 최소 2주 정도 IPO 일정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케이웨더는 지난해 12월 2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해왔으며 오는 15일부터 기업설명회(IR)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파두 사태 이후 당국의 증권신고서 심사가 촘촘해지면서 기술특례상장 기업에 대한 상장 문턱도 덩달아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기술특례상장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당국은 케이웨더에 투자위험요소 등 투자자보호 측면과 관련해 정정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부터는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은 증권신고서 제출 직전 월까지 매출액과 영업손익을 투자위험요소에 명시해야 한다.

실제로 케이웨더는 악화된 경영실적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는 매출이 지속 성장해왔음에도 그렇다할 영업이익을 내지는 못하고 있다. 매출액 기준 지난 2020년에는 114억원, 2021년 117억원, 2022년 174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졌으나,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8억원,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IPO를 앞두고 매출이 90억원대로 내려오면서 시장에서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편, 케이웨더는 정정 전 증권신고서를 통해 총 공모주식 수 100만주를 모집한다고 기재했다. 공모주는 100% 신주 모집이다. 회사의 상장예정주식 수는 993만9614주로, 이중 364만7106주(36.69%)가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할 전망이다. 케이웨더의 공모가 희망밴드는 4800~5800원, 이에 따른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475억~575억원으로 예상된다.

증권신고서를 살펴보면 이번 공모가 산정에서 최종 유사기업에는 경동나비엔, 하츠, 웨더뉴스(Weathernews) 등 3개사가 선정됐다. 경동나비엔은 보일러 및 환기청정기 등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이며, 하츠는 실내 공기청정 시스템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이다. 웨더뉴스는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기상정보업체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지난 4개 분기(2022년 4분기~2023년 3분기) 당기순이익 실적을 기준으로 비교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 배수에 케이웨더의 2025년 추정 순이익을 현가화 및 산술평균해 주당 순이익에 적용·산출했다. 이에 따라 평균 PER 16.3배를 기준으로 주당 평가액 6750원으로 가치를 산정했다.

희망 공모가는 주당 평가액 6750원을 기초로 재무 성장성 및 수익성, 추정실적의 할인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28.89~14.08%의 할인율을 적용해 최종 희망 공모가를 4800원~5800원으로 확정했다. 여기에 기술특례 상장인 만큼 지난 2021년 이후 비바이오 기술평가, 성장성추천, 이익미실현 트랙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신규상장한 기업의 희망공모가액 할인율도 적용했다.

케이웨더는 현재 악화된 실적을 극복하고 향후 2025년 추정실적으로 매출액 349억원, 영업이익 77억원, 당기순이익 59억원을 제시했다. 기존의 날씨 빅데이터플랫폼 사업을 기반으로 향후 환기청정기 시장 확대를 통해 회사의 성장성을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이사는 "날씨 빅데이터플랫폼은 전문성에 기반한 날씨정보를 제공하고, 환기청정 솔루션은 다양한 산업과 공간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향후에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매출 창출이 가능한 사업모델 위에서 탄탄한 성장을 이루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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