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여전사 CEO 신년 조찬 간담회 진행
이 원장은 16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2024년 여신금융회사 CEO 합동 신년 조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신용카드사·리스/할부금융사·신기술금융사 등 68개사가 참석했으며 조찬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은 "경제가 힘든 상황이니 서민금융 제공자로서 카드사의 역할에 조금 더 충실할 필요가 있다는 당부가 있었다"면서 "지난번 범금융 신년인사회 때와 비슷한 이야기가 오갔다"고 말했다.
앞서 이 원장은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범금융 신년 인사회'에서 "리스크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고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해 금융 안정 상황이 실현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상생을 위한 노력이 내실 있게 계속해 운영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 지원체계 등을 정비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특별히 다른 이야기는 없었다"면서 "신용사면과 관련해서 잘 부탁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전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금융업권 협회·중앙회, 신용정보원 및 12개 신용정보회사(이하 금융권)는 '서민·소상공인 신용회복지원을 위한 금융권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소액 연체로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금융권이 합심해 치료 회복 지원에 나선 만큼 서민과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고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당부드리겠다"며 "금융감독원도 이번 신용회복 지원이 차질없이 시행돼 우리 금융 생태계가 한 단계 확장될 수 있도록 실행 과정에 어려움을 살피고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이 원장은 "간담회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비공개로 진행됐다"고 짧게 답하고 자리를 떴다.
한편 이날 행사는 매년 이어지는 신년 간담회로 통상적인 새해 인사 성격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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