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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이복현 "새 살 돋으려면 굳은살 벗겨내야···'PF 정리' 강한 강도로 대응"

증권 증권일반

이복현 "새 살 돋으려면 굳은살 벗겨내야···'PF 정리' 강한 강도로 대응"

등록 2024.01.24 14:56

수정 2024.01.31 17:24

안윤해

,  

송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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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증권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증권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증권업계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해소 과정에서 업권이 부담을 감내하더라도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4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은 10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소집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증권사의 부동산 PF 리스크 관리, 내부통제 강화 등 자본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한 CEO들의 관심과 의지를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보유 PF사업장에 대한 철저한 리스크 분석을 통해 부실 사업장은 신속하고 과감하게 정리해주시기 바란다"며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충당금도 충분히 적립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일부 회사의 리스크관리 실패가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한다면 해당 증권사와 경영진에 대해 엄중하고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복현 원장은 간담회를 마친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 살이 돋으려면 굳은 살을 벗겨내야 한다"며 "PF와 관련해서는 그전에 통상적으로 얘기한 수준이 아니라 건설사나 금융사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를 감내하고 강한 강도로 대응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기획재정부 등에서 PF 시행사의 총사업자금 대비 자기자본비율을 최소 20%가 되도록 하는 방안은 아직 정밀하게 협의된 건 아니지만, 방향성은 같다"며 "20%가 아닌 오히려 100%에 가까운 정도로 자기책임을 질 수 없다면 앞으로 부동산 시행 및 개발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원장은 "부동산 PF 정리와 그 이후에 바람직한 부동산 시장 정립을 위한 사항들은 기재부·금융위와의 협의를 통해 금융권 쪽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강도 높게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일부 금융투자회사에서 다양한 형태의 불건전 영업행위와 사익추구 행위가 지속되고 있다며 강력한 제재조치를 예고했다.

이 원장은 "증권사의 불건전 사익추구 행위는 금투업계에 만연한 성과만능주의에 기인한 것"이라며 "내부통제 조직이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인적·물적 자원을 확충하고, 위법행위 임직원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불법행위가 적발될 경우 신분상 불이익은 물론 획득한 수익 이상의 금전 제재를 부과하는 등 강력하게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도 증권사들의 내부통제 강화와 관련해 협회 차원의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유석 회장은 뉴스웨이에 "간담회에서 증권사들이 관행처럼 여겨온 점들에 대해 준법적으로 옳은 것인지를 재검토하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더 잘 갖춰야한다는 이야기가 오갔다"며 "협회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형 증권사들의 내부통제 모범 규준 등을 만드는 식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뉴스웨이 송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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