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민간·정부 소비 나란히 증가순수출 기여도 0.8%포인트로 높아4분기 GDI 0.4%···연간 1.4% 기록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를 보면 4분기 GDP는 전기대비 0.6% 성장했다. 이로써 연간 1.4%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한은의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다만 연간 1%대의 성장률은 지난 2020년(-0.7%) 역성장 이후 최저치다.
4분기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을 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재화소비가 줄었지만 거주자 국외소비지출 등이 늘어 0.2%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와 사회보장수혜가 늘면서 0.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4.2%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중심으로 3.0% 늘었다.
수츌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2.6% 증가했고 수입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0% 늘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농립어업은 농산물 생산이 줄어 6.1% 감소한데 반해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1.1% 증가했다.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은 전기업 등을 중심으로 11.1% 늘었지만 건설업은 건물건설,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3.6%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등이 감소했지만 사업서비스업, 의료·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 0.6% 증가했다.
각 항목이 성장률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따져보면 순수출의 기여도가 0.8%포인트로 성장률을 끌어올렸고 설비투자 역시 0.3%포인트 기여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성장률을 0.7%포인트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른 실질 GDP 성장률보다 낮은 0.4% 증가에 그쳤다.
연간 실질 GDI 증가율은 교역조건이 전년 수준을 유지하여 실질 GDP 성장률과 동일하게 1.4% 증가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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