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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KT, 2년만에 'NFT 사업' 접는다···"블록체인 전자문서 집중"

IT 통신

KT, 2년만에 'NFT 사업' 접는다···"블록체인 전자문서 집중"

등록 2024.01.25 16:02

수정 2024.01.25 16:04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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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민클' 내달 4일 서비스 종료시작 2년 만···"사업 환경 변화한 탓"블록체인 사업은 '전자문서'에 집중

KT가 그룹 역량을 결집해 추진하던 '대체불가능토큰'(NFT) 발행 플랫폼 운영을 다음 달 종료한다. 이로써 KT의 NFT 시장 도전은 2년 만에 실패로 끝나게 됐다. 최근 NFT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빠르게 식자, 더 수익성이 높은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내린 결단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다음 달 4일 '민클'(MINCL)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2022년 4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2년 만이다.

KT가 그룹 역량을 결집해 추진하던 '대체불가능토큰'(NFT) 발행 플랫폼 운영을 다음달 종료한다. 사진=KT 제공KT가 그룹 역량을 결집해 추진하던 '대체불가능토큰'(NFT) 발행 플랫폼 운영을 다음달 종료한다. 사진=KT 제공

민클은 NFT를 발행한다는 의미의 '민팅'과 모임·동아리를 뜻하는 '클럽'의 합성어인 민팅 클럽(Minting Club) 줄임말이다. 당초 웹소설·스포츠·부동산·금융 등 KT그룹이 가진 다양한 자산과 외부 자산을 NFT로 발행, 시장을 활성화하려는 포부로 시작됐다. 특히 NFT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민클의 앞날은 밝아 보였다.

그런데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경기가 가라앉으면서, 자칫 가상화폐처럼 큰 손해를 볼 수 있는 위험 자산을 피하려는 심리가 커졌다. 그렇다 보니 NFT를 판매하려는 사람은 넘쳐나지만, 구매자는 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자연스레 NFT 열풍도 빠르게 식었고, KT도 사업 종료라는 카드를 꺼내게 됐다.

KT는 앞으로 블록체인 사업에선 '전자문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전자문서를 '생성(계약)-유통(등기발송)-저장(문서보관)'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KT Paperless'(페이퍼리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글로벌 문서 위탁관리 기업인 아이언마운틴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해외 사업 기회 창출도 모색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회사 전략 방향에 따라 블록체인 사업을 디지털 문서 사업 중심으로 재편하게 됨에 따라 NFT 사업 조정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별개로 블록체인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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