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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CU, 업계 최초 일본·홍콩에 PB상품 직수출

유통·바이오 채널

CU, 업계 최초 일본·홍콩에 PB상품 직수출

등록 2024.01.29 09:35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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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PB상품 수출. 자료=BGF리테일 제공CU PB상품 수출. 자료=BGF리테일 제공

CU가 편의점 업계 무역상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

CU는 업계 최초로 한국 편의점의 인기 PB상품을 일본과 홍콩에 직수출한다고 29일 밝혔다.

CU는 국내 중소기업들과의 동반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CU가 진출한 사업국 외 국가들로 수출 경로를 확대하고 있다.

CU가 이번에 수출하는 곳은 일본 돈키호테와 홍콩 파크앤샵에 두 곳으로, 중간 수출 업체를 거치지 않고 해외 유통 채널에 직접 수출한다. 이는 편의점 업계에서 최초다.

일본 돈키호테는 식료품부터 의약품까지 구매할 수 있는 일본 최대 규모 할인 잡화점이다. 돈키호테에는 이미 한국의 식음료가 입점돼 있지만 국내 편의점의 PB상품이 판매된 적은 없다. CU는 지난해 초부터 약 1년간 돈키호테와 긴밀한 업무 협의를 통해 PB상품의 도입을 논의해 왔다.

CU가 돈키호테에 수출하는 제품은 헤이루(HEYROO) 치즈맛 컵라면으로 일본 전역의 450여 개 지점에서 4월부터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첫 수출 물량은 총 3만여개로 향후 판매 동향에 따라 수출량을 늘리고 품목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수출은 CU가 지난 2012년 일본 브랜드로부터 독립해 일본 현지에 PB제품을 판매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CU의 PB상품을 제조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를 확대해 상생 경영에 힘을 실을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CU는 또 이달 홍콩의 파크앤샵(ParkNShop)에 진출한다. 파크앤샵은 홍콩 최대 슈퍼마켓으로 300여 개에 달하는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이 곳은 최근 매장 내 한국 식음료 코너를 별도로 마련할 정도로 K-상품 도입에 적극적이다.

파크앤샵에 수출하는 상품은 수제맥주와 하이볼 10종이다. 수제맥주는 말표 흑맥주, 대표 밀맥주, 백종원 예산사과맥주 등 6종이며, 하이볼은 청신 하이볼, 김제언 하이볼, 안동소주 하이볼 등 4종으로 2월 말부터 현지에서 판매된다.

CU는 미국, 중국, 영국, 네덜란드, 몽골, 베트남 등 20여 개 국가로 라면, 과자, 음료 등 PB상품을 수출해 왔다. 올해부터는 연간 해외 수출액 1000만불을 목표로 수출을 다각화 할 방침이다.

BGF리테일 원휘연 글로벌트레이딩팀장은 "업계 1위 CU의 브랜드 파워와 PB상품의 경쟁력이 해외에서도 인정 받으며 수출 규모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며 "편의점을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고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적극 도와 동반성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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