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KT 박윤영號, 사장단 재편···'순혈' 인사 전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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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박윤영號, 사장단 재편···'순혈' 인사 전진배치

등록 2026.04.01 17:16

강준혁

  기자

KT스카이라이프 조일 공백에는 지정용 내정지정용 떠난 KTcs 대표직엔 이창호 전무 물망클라우드·M&S·밀리의서재 등 수장도 전날 내정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박윤영 대표 체제에 들어선 KT가 대대적인 인적 쇄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본사 임원부터 사장단 인사까지 빠르게 마무리되는 추세다. 내부 출신 인사를 중용하면서 조직 구조 측면에서 안정성에 무게추를 뒀다는 평가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전날 박윤영 대표이사 임기 시작과 동시에 계열사 수장 인선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KT클라우드 대표직에는 김봉균 신임 KT엔터프라이즈 부문장(부사장)을, KT M&S는 박성열 전 KT서비스 남부 대표이사(전무)를 각각 선임할 예정이다. KT밀리의서재와 KT HCN 신임 대표에는 정재욱 전 부산경남광역본부장(전무)와 최광철 전 IPTV 사업본부장이 각각 내정됐다.

조일 사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KT스카이라프 대표직에는 이번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정용 KTcs 대표가 선임됐다. 지 대표는 전날 KTcs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지 대표가 KT스카이라이프로 이동하면서 KTcs 대표직에는 이창호 전 충남충북광역본부장(전무)이 거론되고 있다.

해당 인물들은 모두 오랜 기간 KT에서 근무한 이들로 박윤영 대표와 마찬가지로 '정통파'에 가까운 인사다. 회사 내에서 굵직한 업무를 도맡아 왔다.

김봉균 부사장은 KT에서 ▲엔터프라이즈 부문 엔터프라이즈 전략본부장 ▲부산·경남광역본부장 ▲KT 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거쳤다. 박성열 전무도 ▲KT C&M부문 전남고객본부 영업기획담당 ▲전남·전북광역본부 영업기획담당 ▲KT서비스남부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정재욱 전무는 구현모 대표가 회사를 이끌 당시 CEO지원담당 비서팀장, CEO지원담당1팀장 등을 거쳐 2024년 부산·경남고객본부장을 지냈다.

현재로서는 김영섭 전 대표가 사장단 인선 당시 외부 인재를 적극적으로 끌어쓴 것과는 상반된 행보다. 대표적인 예로는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와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가 있다. 최지웅 대표는 직전까지 오픈소스컨설팅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일했으며, 최영범 대표는 윤석열 정부 홍보수석비서관 및 대외협력특별보좌관 출신이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박윤영 대표가 그룹 수장에 오르면서, 내부 인재를 빠르게 솎아냈다는 분석이다. 실무와 현장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도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KT는 유무선 통신 경쟁력을 확보하고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에서 역량을 입증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며 "사실상 경영 공백 끝에 자리에 오른 박윤영 대표로서는 목표에 맞게 조직을 빠르게 정비해야 했고, 그간 준비한 대로 차례로 인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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