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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우리은행, 예대금리차 1년 사이 0.2%p 줄었다...5대 금융서 가장 커

금융 은행

우리은행, 예대금리차 1년 사이 0.2%p 줄었다...5대 금융서 가장 커

등록 2024.01.30 09:46

수정 2024.01.31 14:59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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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11월 예대금리차 0.93%p로 최저특판 예금 출시, 가계 대출금리 낮춘 영향

주요 시중은행 예대금리차가 줄어들고 있다. 이 가운데 우리은행 예대금리차가 돋보인다.  <br />
그래픽=이찬희 기자주요 시중은행 예대금리차가 줄어들고 있다. 이 가운데 우리은행 예대금리차가 돋보인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지난해 말 우리은행 예대금리차가 1%포인트 ㄹ이하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 이후 출시된 고금리 예금 만기에 따른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특판 예금을 출시하고,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중심으로 가계 대출금리가 하락한 탓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29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우리은행 예대금리차는 0.93%포인트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0.11%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최고점을 기록한 지난 2월(1.81%포인트)과 비교하면 0.88%포인트 하락했다.

예대금리차는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예대마진을 의미한다. 예대금리차가 클수록 은행 이자수익이 늘어나는 구조다.

지난해 11월 5대 시중은행 예대금리차 평균은 1.17%포인트 수준으로 0%대 예대금리차를 유지한 곳은 우리은행 단 한 곳 뿐이다. 같은 기간 NH농협은행은 1.52%포인트, 하나은행 1.2%포인트, KB국민은행 1.12%포인트, 신한은행 1.08%포인트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의 예대금리차 축소 압박에 은행들이 일제히 예대금리차 관리에 나선 가운데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해 특판 등의 영향으로 예대금리차가 더욱 좁혀진 것으로 풀이된다.

11월 말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 때 판매했던 고금리 예금 만기가 도래하자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은행 간 재예치 경쟁이 치열했다. 당시 우리은행은 은행권 최고 수준 금리인 4.08%의 특판 예금을 출시했다. 하나은행은 최대 4.05%, 국민은행·신한은행 4.04%, NH농협은행은 3.73%대의 특판 예금을 선보였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중심으로 가계 대출금리가 하락한 것도 주된 이유로 꼽힌다. 지난 11월 21일 기준 5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연 3.86~6.196%로 집계됐다. 우리은행은 혼합형 금리 하단을 0.06%포인트 내려 최저금리를 4.33%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금융권의 이자장사를 비판한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과 주담대 고정 금리 기준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 가계 대출금리는 전 달 대비 0.09% 포인트 하락했다. 가계 예대금리차도 0.13%포인트 하락한 0.57%포인트를 기록했다.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낮다.

당분간 예대금리차 축소 기조는 지속할 전망이다. 이달 내놓은 특판 적금이 고금리 상품인 데다, 주담대 대환대출 서비스 출시로 고객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져 주담대 금리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연초 특판 적금을 많이 출시했고, 20만좌를 늘릴 만큼 사람들의 수요가 많았다"며 "예대금리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동시에 주담대 금리 우대로 가계대출 금리도 내려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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