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951명을 대상으로 중고신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 결과 절반이 넘는 55.4%의 직장인이 중고신입으로 이직을 시도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중고신입으로 이직을 시도할 당시 연차는 3년 미만이 63.6%로 대체로 짧은 편이었는데요. 5년 이상도 19%로 적지 않았으며, 이 중 6.3%p는 경력이 10년 이상이었습니다.
이들은 힘겹게 쌓은 경력을 포기하고 중고신입이 된 이유로 '규모가 더 큰 기업으로 옮기고 싶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이어 '직무 변경을 위해', '연봉을 높이기 위해', '워라밸을 위해' 등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중고신입을 원하지 않는다면 잘못된 선택이 될 수도 있는데요. 이를 확인하기 위해 현재 회사에서 인사를 담당하고 있는 304명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인사담당자들을 조사한 결과, 89.8%에 달하는 응답자가 중고신입을 선호한다고 답했습니다. 채용하는 직무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경력이라고 해도 중고신입을 선호한다는 응답도 83.9%에 달했습니다.
중고신입이 되기로 결심한 직장인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인데요. 그렇다면 기업들은 왜 중고신입을 선호하는 것일까요?
인사담당자들은 중고신입 선호 이유로 '어느 정도 회사 생활을 알고 있는 것이 좋아서'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업무에 빨리 투입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어떤 경험이든 업무에 도움이 되기 때문' 등이 뒤를 이었지요.
중고신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경력이 아까워서 맞지 않는 직장에서 버티고 있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과감하게 시선을 돌리면 다른 좋은 길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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