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인 에이피알은 이날부터 15일까지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 청약에 나선다.
에이피알의 최종 공모가는 25만원으로 확정됐다. 에이피알이 상장 첫날 '따따블'에 등극해 공모가에서 300% 상승한 100만원까지 주가가 치솟을 경우 투자자들은 1주당 75만원의 차익을 거둘 수 있다.
공모주식수 37만9000주 중 일반청약자에게 배정되는 주식 수는 9만4750주~11만3700주다. 이 중 절반(4만7375~5만6850주)은 균등배정 물량이고 나머지 절반은 비례배정 물량이다.
에이피알의 배정비율은 대표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이 80%, 공동주관사인 하나증권이 20%다.
균등배정 물량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선 주식 배정 물량이 많고 청약자 수는 적은 증권사에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청약 마지막 날까지 경쟁률을 확인하는 투자자들의 눈치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피알의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36.9%(279만주, 5589억원)으로 오버행 우려가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상장 한 달 뒤에는 48.37%가 유통 가능하고 2개월 뒤에는 60.05%, 6개월 후에는 66.43%가 유통 가능하다. 유통 가능 물량이 많은 경우 차익실현 목적의 대량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구주매출이 공모주식 총 37만9000주 중 7만주로 비중이 높다는 점도 흥행 변수로 지적된다. 구주매출은 기존 주주가 보유하던 주식(구주)을 공모주 투자자들에게 파는 것을 뜻한다. 기존 주주가 엑시트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는 만큼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통상 투자 매력을 떨어트리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에이피알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에이피알의 코스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뉴스웨이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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