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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K-ICS 비율 안정화···한화생명, 3년 만에 배당 재개

금융 보험

K-ICS 비율 안정화···한화생명, 3년 만에 배당 재개

등록 2024.02.21 14:47

김민지

  기자

작년 연결 당기순익 전년比 1.2%↑···K-ICS 비율 183%IFRS27 도입·감독당국 건전성 강화 기조에 배당 중단이익 개선·상법 시행령 개정안에 배당 여력 확대

K-ICS 비율 안정화···한화생명, 3년 만에 배당 재개 기사의 사진

한화생명이 3년 만에 주주배당을 재개한다. 한화생명은 지난 2년간 IFRS17 도입에 대비하기 위한 재무건전성 관리 목적을 이유로 배당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 안정적으로 유지된 데다 보험사가 배당가능이익을 산정할 때 미실현이익과 미실현손실의 상계를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내용의 상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되며 배당 재개 여력이 확대됐다.

한화생명은 2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2년간 감독당국의 건전성 강화와 규제 등으로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으나, 뚜렷한 이익 개선과 상법 시행령 개정안 등 배당 여력이 생겼다"며 "2023년 주주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희 한화생명 재정팀장은 "한화생명은 과거 별도 재무제표 당기순이익 기준 약 20% 배당성향을 유지해왔다"며 "이는 2023년 배당 가이던스는 아니며 참고치다. 세부적 배당 관련 내용은 23일 정기 이사회 이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2023년 배당부터 해외법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등 주요 자회사의 실적을 포함한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배당성향을 정할 예정이다.

또 한화생명은 오는 26일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발표되면 자사주 소각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주주환원 방안을 마련해 시장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임석현 전략기획부문장 전무는 "자사주 소각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밸류업 프로그램이 발표되면 주주환원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한화생명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8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6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9% 증가했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보장성 상품 중심의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3조26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2% 신장한 수치다. 신계약 내 보장성보험 비중 또한 지난해 대비 22%포인트 증가한 75%를 기록했다.

스테디셀러인 '시그니처암보험 3.0'과 더불어 'The 걱정없는 치매보험' 등 시장 소구력을 갖춘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의 매출 확대로 보장성 APE도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2조4466억원을 달성했다.

연간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 판매를 적극 확대한 결과 2조5412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동기(1조6094억원) 대비 58% 증가한 수치다. 4분기 APE 대비 신계약 CSM의 수익성은 98%를 기록하며 지속 개선세를 나타냈다. 4분기 말 보유계약 CSM은 신계약 CSM 유입 2조5000억원, 가정 변경 효과 2조5000억원 등을 반영해 지난해 말 9조2385억원을 기록했다.

K-ICS 비율은 금리 상승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신계약 CSM 유입에 따른 가용자본 확대 등으로 183%의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운용자산 포트폴리오는 국내 채권 61%, 해외증권 14%, 대출 채권 16% 등으로 구성됐다. 한화생명은 전략적 자산 배분을 통해 FVPL(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 비중이 24%까지 축소됐다. 4분기 운용자산 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3bp 상승한 3.36%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영업조직 유지 시스템 강화로 조직 규모를 지속 확대했다. 한화생명의 영업조직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 피플라이프의 FP(보험설계사) 수는 2만7172명을 기록했다. 제판분리를 시행한 2021년 인원인 1만8535명에 비해 47% 증가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당기순이익 68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올해는 누적 손익분기점(BEP) 달성 전망이다.

한화생명은 설계사 조직을 3만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고객 니즈에 대응한 신상품 출시, 수익성 중심의 매출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신계약 CSM 2조 이상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K-ICS 비율 190% 이상 달성도 목표로 세웠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신(新)회계제도 도입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보장성 판매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견고한 체력을 유지했다"며 "신상품 개발과 GA 영향력 확대에 대응한 영업력 강화 등 장기적 회사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견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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