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당기순이익 1조5367억원·CSM 12조2000억원K-ICS 비율은 231.1%···전년 대비 16.6%p 증가올해 회사 가치 성장 위한 全 영역 구조적 수익성 확보
DB손해보험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5367억원으로 전년(1조9467억원) 대비 21.1% 감소했다고 22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1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 줄었다. 다만 매출은 17조783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장기보험은 보험 손익 1조3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3% 감소했으며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전년 말 대비 5000억원 감소한 1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DB손해보험 측은 "마스크 해제 후 병원 진료 증가 등 장기 위험손해율 상승, 손실 부담 비용 증가 등으로 장기보험 손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보험의 보험 손익은 321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 손해율은 78.3%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개선됐다.
일반보험은 1220억원의 손실을 냈다. 손해율은 85.5%로 전년(73%) 대비 12.5%포인트 증가했다. 괌·하와이 자연재해 대사고로 해외 일반보험에서 손해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전년(3.11) 대비 0.11%포인트 하락한 3%를 달성했다. 보험금융 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투자손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연말 기준 총자산은 48조5140억원, 자본 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은 231.1%(추정치)로 전년 대비 16.6%포인트 증가했다. 현재 국내 보험업법은 전 보험사에 대해 K-ICS 비율을 10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금융당국은 150%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2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6%나 감소했고 영업이익 역시 49.8% 줄어든 334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4조2658억원으로 17.2% 늘었다.
DB손해보험 측은 "자동차보험 손익은 경상 환자 진료비 제도 개선 등에 따른 건당 손해액 하락 등에 기인한다"며 "일회성 요인으로 당기순이익은 다소 감소했지만 CSM 잔액은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DB손해보험은 올해 회사 가치 성장을 위해 전 영역에서 구조적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반보험에서는 CMS 증대를 위해 전략적으로 상품·요율·채널을 운영하고 효율 관리를 통해 이익 기반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수익성 중심의 상품구조·요율체계를 개선하고 차별화된 신영역 발굴 등 신계약 CMS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보험은 고보장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제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손해액을 절감한다. 아울러 채널별 균형 성장을 지원하고 다이렉트채널(CM)을 기반으로 채널 다변화에 선제 대응할 예정이다.
일반보험은 수익 기반 영업체계 확립 등 손익 관리를 고도화한다. 재보험 프로그램 최적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구조도 확보한다. 사업환경 변화를 감안해 PF 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조인트벤처(JV) 모델 중심의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자산운용은 고이원 장기 채권을 중심으로 안정적 이자 수익을 확보하고 금리 변화 기회를 활용해 저이원 채권 교체매매를 추진한다. 또 이슈 자산에 대해서는 밀착 대응해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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