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 2월 전 세계 수주량 1위···신조선가 고공행진

그래픽=박혜수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지난달 말 중국을 제치고 전 세계 수주량 1위를 기록했다.

6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41만CGT(100척)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171만CGT(28척, 50%)를 수주해 1위를 기록했고, 중국은 141만CGT(59척, 41%)를 수주해 2위에 머물렀다. 척당 환산톤수는 한국 6.1만CGT, 중국은 2.5만CGT로 한국이 중국 대비 2.5배 높게 나타났다.

올해 1~2월 전 세계 누적 수주는 683만CGT(232척)로 전년 동기 633만CGT(263척) 대비 8% 증가했다. 이 중 한국은 304만CGT(69척, 44%), 중국은 321만CGT(119척, 47%)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전 세계 수주 잔량은 전월 대비 13만CGT 감소한 1억2588만CGT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한국은 3861만CGT(31%), 중국은 6223만CGT(49%)를 차지했다. 한국은 전년 동기 대비 6만CGT, 중국은 675만CGT 증가했다.

신조선가 지수는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달 말 신조선가 지수는 181.45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 올랐다. 2020년 2월과 비교하면 무려 40% 상승한 수준이다.

선종별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은 2억6500만불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 올랐고, 초대형 유조선(VLCC)는 1억2800만달러를 기록해 같은 기간보다 6.67% 증가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22~24k TEU)은 2억3700만달러를 나타내 10.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