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Y스포츠' 손잡은 젝시믹스···中 매장 추가 출점신시장으로 日 낙점한 안다르···시장 경쟁력 강화'K애슬레저' 입지 구축···"해외 매출 성장세 기대"
업계는 양사가 그간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활발히 운영하며 쌓아온 소비자들의 관심과 니즈 등 시장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입증해 온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젝시믹스는 올해 중국에서 최소 50개 이상의 정식 매장 추가 출점을 목표로 삼고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중국 소비자들의 높은 구매력과 애슬레저에 대한 수요 증가세에 발맞춰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젝시믹스는 최근 중국 내 입지 강화를 위해 1만개 이상의 거대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YY스포츠와 손을 잡기도 했다. 젝시믹스는 오는 2분기부터 YY스포츠와의 본격적인 사업 전개를 위한 다양한 판로 확보와 마케팅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도우인, 샤오홍슈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채널을 강화해 신규 고객들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현지 고객 반응을 직접 살피며 성장 기반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젝시믹스가 중국에 힘을 싣는 이유는 긍정적인 현지 반응이 컸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특히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중심으로 애슬레저 열풍이 거센 중국은 부유층 소득 증가로 인해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수요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젝시믹스는 지난 2020년 12월 중국 최대 스포츠 기업인 천마(티엔마)스포츠와 B2B(기업 간 거래) 계약을 체결하며 수출 볼륨을 키워왔다. 이후 천마스포츠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럭키리프'를 비롯해 공식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티몰, 징동닷컴 등에서 제품을 선보이며 안정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온라인 채널을 통해 꾸준히 쌓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바탕으로 중국 법인을 설립한 것은 물론 상해에서 지난해에만 정식매장 1곳, 팝업매장 2곳을 오픈하는 등 시장 경쟁력 강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안다르는 올해 첫 해외 오프라인 시장 전초기지로 일본을 택했다. 일본 패션 시장이 국내에 비해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지 온라인 스토어 매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안다르의 지난해 4분기 일본 온라인 스토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배 이상(310%) 급증했다.
안다르가 지난달 22~27일 닷새간 운영한 오사카 한큐백화점 우메다본점 내 팝업스토어의 현지 반응이 뜨거웠던 점도 본격적인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이 됐다는 분석이다. 행사 기간 동안 일 최대 100만엔(약 890만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것은 물론 상당수의 제품이 3일 만에 품절되면서 추가 물량을 공급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안다르는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현지 기업들과의 업무 제휴 추진, 물류센터 구축을 통한 빠른 배송 역량 강화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계절적 특성과 소비자의 체형이 한국과 비슷한 국가를 공략, 현지 소비자들이 많이 방문하는 장소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해 'K-애슬레저'에 대한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라며 "국내 스포츠웨어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커지고 있는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해 큰 폭의 해외 매출 성장세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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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yunsy@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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