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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김주현 "은행산업, 혁신금융지원 산업으로 발전해야"

금융 금융일반

김주현 "은행산업, 혁신금융지원 산업으로 발전해야"

등록 2024.03.19 08:00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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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기후변화에 대응을 위해 '녹색자금 공금량 확대·재생에너지 설비 투자·미래에너지펀드 9조원 출자' 등 세 가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을 위한 은행권의 참여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하며 은행산업이 향후 우리 경제를 위한 혁신금융지원 산업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19일 오전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관련 은행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마주한 전례 없는 기후변화는 우리 기업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꼭 풀어야 할 과제"라며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공정을 전환해 탄소를 적게 배출하거나 탄소배출이 많은 화석연료 발전 전기를 청정에너지 발전 전기로 바꾸고 이를 위해서는 기후기술의 발전도 뒷받침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선 5개 정책금융기관은 2030년까지 연평균 녹색자금 공급량을 과거 5개년 평균 대비 67% 확대해 총 420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업들이 신속하게 저탄소 시설로 전환하고 녹색프로젝트를 적극 수행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설비 증설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도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은행권 공동으로 총 9조원을 '미래에너지펀드'에 출자해 2030년까지 모험자본을 충분히 공급함으로써 필요한 증설자금 160조원이 시장에서 원활히 조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약 9조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기후기술 기업도 적극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정부도 은행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의 지원체계를 마련했다"며 "상풍력 등 미래에너지의 경우 투자부터 회수까지 장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은행의 참여가 어렵지만 정책금융기관이 일부 위험을 부담함으로써 은행이 미래에너지펀드에 출자할 때 위험가중치를 현행 400%에서 100%까지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정부-정책금융기관-은행이 협업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의미있는 첫 걸음마를 내딛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계기로 우리 은행산업이 가계대출을 넘어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한 혁신금융 지원산업으로 발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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