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7531억원(전년 대비 7.9% 상승), 영업이익 559억원(전년 대비 14.3% 하락)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면서 "국내 광고 시장 위축과 마진률이 높은 구작 판매 성과 저조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총 방영 회차는 341회로 전년대비 101회 감소했다. 채널별 편성 매출은 20% 하락한 1541억원에 그쳤다. 다만 판매 매출액은 5889억원(전년 대비 22.6% 상승)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국내가 8.9% 하락한 반면 해외 매출액은 22.9%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에는 연결 기준 매출액 7400억원(전년 대비 1.7% 하락), 영업이익 683억원(전년 대비 22.3% 상승)을 전망한다"면서 "방영 작품 축소로 인한 탑 라인 역성장은 불가피하지만, 선판매/후제작 및 콘텐츠 유통 파이프라인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마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넷플릭스 외 각국 대표 OTT를 통한 권역별 라이선스 판매가 전사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글로벌 멀티 스튜디오 구축(미국, 일본 중심 콘텐츠 공급 채널 확보)을 통해 2025년에는 넌캡티브 중심의 추가적인 외형 성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bottle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