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이어 "본의 아니게 양사 관계를 복잡하게 만든 것 같아 송구한 마음이 앞선다"며 "OCI그룹 모든 임직원, 그리고 대주주 가족분들께도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며 "현재 통합은 어렵게 됐지만 양사가 협력할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이 있다면 마음을 열고 협력할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OCI그룹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한미그룹도 변함없이 신약개발을 향한 길을 올곧게 가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경기 화성시에서 진행된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한미사이언스와 OCI그룹의 통합을 반대하는 한미그룹 장·차남측이 표 대결에서 과반의 찬성을 얻어 이사회 진입에 성공했다.
통합을 추진하던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과 이우현 OCI그룹 회장은 각각 48%의 득표율을 기록하는데 그쳐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OCI그룹측은 주총 직후 입장문을 내고 "주주분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통합 절차는 중단된다. 앞으로 한미약품그룹의 발전을 바라겠다"고 전하면서 통합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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