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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월배당 ETF 라인업 강화하는 자산운용사, 커버드콜 ETF에 뭉칫돈

증권 투자전략

월배당 ETF 라인업 강화하는 자산운용사, 커버드콜 ETF에 뭉칫돈

등록 2024.04.02 15:58

안윤해

  기자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순자산, 1분기 사이 두 배↑국내 커버드콜 ETF, 연간 분배율 6~11% 유지

월배당 ETF 라인업 강화하는 자산운용사, 커버드콜 ETF에 뭉칫돈 기사의 사진

자산운용사들이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국내 커버드콜 ETF 상품으로 개인투자자들의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커버드콜 ETF 대장주 격인 'TIGER 미국 배당+7% 프리미엄 다우존스'의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2670억원에서 전일 기준 5094억원으로 1분기 만에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국내 커버드콜 ETF인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 액티브 ETF', SOL 미국 30년 국채 커버드콜 ETF' 등 상품의 순자산이 각각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 액티브 ETF는 지난 1월 23일 상장 이후 약 2개월, SOL 미국 30년 국채 커버드콜 ETF는 상장 직후 3개월 만에 순자산이 불어났다. 이는 연금 계좌 증가와 장기투자가 안착되면서 ETF 분배급 지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탓이다.

커버드 콜(Covered Call)은 주식·채권 등의 기초자산을 매수하고 해당 기초자산에 대한 콜옵션을 매도해 수익을 내는 투자 전략이다. 콜옵션은 미리 정한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다. 콜옵션을 보유한 투자자가 정해놓은 가격에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 자산운용사는 해당 조건에 따라 매도하고 그 대가로 옵션 프리미엄을 받는다.

운용사는 기초자산 투자로 받은 배당금·이자와 콜옵션을 팔아 얻은 옵션 프리미엄을 투자자에게 분배해 주는 것이다. 이는 주로 하락장이나 박스권 장세에서 유리한 기법이며, 증시가 급등할 때는 수익률이 주가 상승률을 쫓아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기초자산 가격이 내려가면 손해를 볼 수 있는 구조다.

그럼에도 커버드콜 상품은 높은 분배율을 제시하는 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일 KB자산운용은 연 배당수익률 12%를 목표로 한 'KBSTAR 200위클리커버드콜 ETF'를 상장했다. 지난달 27일에 상장한 미래에셋운용의 'TIGER 미국30년국채프리미엄액티브(H)'도 월 1%, 연 12%의 분배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상품별로는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의 연간 분배율이 11.51%, 연간 수익률이 21.11%를 기록했다. 이어 KBSTAR 200고배당커버드콜ATM이 연간 분배율 8.22%, TIGER 200커버드콜ATM(8.02%),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는(7.53%), KODEX 미국S&P500배당귀족커버드콜(합성H)(6.03%) 순이었다.

아울러 올해 1분기 동안 3개월 연속 분배금을 지급한 ETF는 4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개 종목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분배금을 지급한 ETF 대부분은 커버드콜 전략을 취하거나 리츠 자산을 편입한 상품이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분배금 지급에 대한 투자 수요가 풍부하고 지급하는 분배금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신규 투자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연금계좌가 늘고 ETF를 통한 장기투자문화가 정착되면서 분배금 월 지급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에는 분배금 지급원천의 다변화와 수익전략의 다각화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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