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2일 "현재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단독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사실 관계 규명을 위해 필요하다면 금감원에서 관련 분야의 검사 경험과 전문성이 풍부한 검사역을 파견해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금감원의 제안을 받아들여 검사인력 지원을 요청한다면 신속하게 검사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라며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오는 8일 예정된 금감원-새마을금고중앙회 공동 정기검사 이전에 신속하게 검사인력을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양 후보가 지난 2021년 4월 당시 대학생이었던 딸 명의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고, 이를 과거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구입할 때 생긴 빚을 갚는 데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달 1일부터 대출이 실행된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검사 기간은 최장 1주일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양 후보에게 대출을 승인한 담당자는 현재 퇴사 상태이며, 검사 결과 위법한 사항이 발견되면 규정에 따라 대출금 회수 등 조치를 할 방침이다.
한편 양 후보 측은 편법 대출 논란에 대해 "새마을금고에서 사업자 대출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수성새마을금고 측은 "사실이 아니며 우리는 정상적으로 담보에 입각해 대출을 진행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crystal@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