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의 영역 아닌 합법이냐 불법이냐의 영역"국민 관심 큰 만큼 검사 중간발표도 가능 예상
이 원장은 '금감원-네이버 디지털 금융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 이후 진행된 백브리핑에서 나온 양 후보 관련 질문에 "이는 회색의 영역이 아니고 합법이냐 불법이냐, 블랙과 화이트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2일 오후 대구수성 새마을금고에 검사반을 보내 양 후보 관련 의혹에 대한 검사에 나선 상태다.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약 31억2000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구입하며 자녀 명의로 사업자대출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아파트 구입 후 대학생이던 자녀 명의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아 대부업체에서 빌린 6억3000만원을 갚고 나머지는 지인들에게 중도금을 내며 빌린 돈을 상환했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국민들의 관심이 큰 만큼 최종 검사 전이라도 중간발표에 나설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또한 이번 새마을금고 편법대출 검사는 본인 혼자 판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검사 1~2일이 지난 뒤 상황이 어떤지 점검해보고 좀 더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맞는지, 정리해 중간결과를 발표할지 논의해봐야 한다"면서 "사안 자체가 복잡한 건 아닌 것 같다"고 언급했다.
빠르게 검사반을 투입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다음주 이후부터 저희가 이미 체결한 MOU에 따라 공동검사가 개시돼 저희가 공동책임을 지는 상황을 맞이하는데 그럴거면 빨리 필요한 인력을 지원하는게 낫겠다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시기상 예민한 시기에 개인적으로 불편한 감은 있다. 행안부, 대통령실, 당 이런 쪽과 상의없이 혼자 판단한 것"이라며 "혼자 여러 고민을 하다 판단해 새마을금고에 제 의견을 전달드렸고 진행됐다. 잘잘못에 대한 책임은 전부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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