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우선 자사주 총 43만 6047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금액으로는 약 750억원 규모다. 자사주는 이달 18일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취득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작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1조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자사주 매입과 더불어 보유 자사주 총량의 10%에 해당하는 111만 9924주(약 2000억원 규모)를 소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20.6%에 해당하는 4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에 이어 이뤄지는 조치로, 셀트리온은 올해 들어 총 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게 된다. 추가 주식 소각에 따라 셀트리온의 발행주식총수는 2억 1692만 9838주로 감소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신약 짐펜트라의 미국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재를 앞두고 있으며,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해외 주요국 허가도 예정돼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셀트리온 이사회는 미래 성장 동력 대비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로 결정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는 신약 짐펜트라의 미국 시장 안착과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허가 등을 통해 셀트리온의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 성과와 더불어 지속적인 주주환원을 통해 동반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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