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때 도착하지 않으면 네이버페이로 보상"판매자 보호 서비스 '반품안심케어'도 시작
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물류 솔루션 '네이버도착보장'을 통해 당일 및 일요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는 지난 15일부터 당일 오전 11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오늘 도착을 보장하는 당일배송을 진행했다. 당일배송이 가능한 상품은 물류 데이터 및 창고관리시스템(WMS) 등이 연동된 네이버도착보장 상품이다. 이는 전체 도착보장 상품의 50%에 해당된다. 현재 당일배송 서비스는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내년부터 적극적으로 권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당일배송은 구매자들이 우선적으로 빠르게 배송을 받고자 하는 니즈가 높은 일상 소비재(Fast Moving Consumer Goods, FMCG)인 패션 등 카테고리부터 실시한다. 예컨대 부피가 큰 화장지, 금방 부족해지는 기저귀나 분유, 오늘 저녁 요리에 필요한 조미료와 소스 등을 이른 오전이나 출근길에 주문해도 당일배송 받을 수 있다.
보상 체계도 함께 공개했는데, 만약 예고된 상품이 제때 도착하지 않는다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0원으로 즉시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도착보장 상품 중 일부를 대상으로 토요일에 주문해도 일요일에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일요배송도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다.
네이버는 오는 5월 22일부터 네이버도착보장 판매자 대상으로, 무료교환·반품 배송비를 보상해주는 보험 서비스인 '반품안심케어'도 시작한다. 이용료 지원을 통해, 판매자의 수익성에 보탬이 되겠다는 취지에서다.
네이버는 오는 7월15일까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들에게 네이버도착보장 상품에 대해 무료배송을 진행 중이다. 해당 프로모션을 이용하는 회원에게 1만원 이상 구매시 '배송비 3500원 쿠폰'도 지급 중이다. 현재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격은 월 4900원이다.
네이버의 이 같은 행보에 업계에서는 쿠팡에서 이탈한 소비자를 잡기 위한 전략적 프로모션으로 해석한다. 지난 13일부터 쿠팡은 신규 회원 대상으로 와우멤버십 인상을 단행했다. 기존 월회비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가량 올린 것. 기존 회원은 순차적인 안내를 통해 오는 8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인상 소식에 구독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제기된 상황이다. 일부 구독자들은 기존 가격을 유지하고 OTT 서비스 등 혜택을 분리해 가격을 다양하게 제시해야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장진용 네이버 NFA 사업 리더는 "네이버는 NFA, 도착보장 등 제휴 네트워크와 고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네이버만의 물류 솔루션을 고도화해 나가고 있으며, 핵심은 판매자들의 물류 경쟁력을 더 강화해 비즈니스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 이라며 "CJ대한통운을 포함해 다양한 제휴사들과도 다양한 형태의 배송 서비스 및 서비스 지역 확대를 위해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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