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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中흑연, 2026년까지 사용" K배터리, 한숨 돌렸다

산업 에너지·화학

"中흑연, 2026년까지 사용" K배터리, 한숨 돌렸다

등록 2024.05.04 10:38

수정 2024.05.05 15:36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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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에서 들여온 흑연을 사용하면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기준을 충족할 수 없다는 규정을 2년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포스코퓨처엠은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시간을 벌면서 안정적인 음극재 생산도 가능하게 됐다.

3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는 IRA 세액공제 최종 규정을 발표하고 흑연을 외국우려기업(FEOC)에서 조달하면 안 되는 조항을 2026년 말까지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

미국은 IRA에 따라 전기차 기업이 배터리 부품과 핵심광물 규정을 준수하면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흑연 등 핵심 광물에 대해서는 2025년 1월부터 FEOC 규정이 적용될 예정이었다. 흑연은 음극재의 핵심 소재로 쓰인다.

미국이 작년 12월 발표한 FEOC에는 중국도 포함돼 있는데 배터리 업계가 중국산 핵심 광물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IRA 규정을 충족하기 쉽지 않다는 우려가 나왔다. 흑연의 경우 중국에 매장된 비중은 20% 수준에 불과하나 배터리 소재로 활용하기 위해 금속 등의 원소를 추출하는 제련 비중은 70%에 달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은 시름을 덜었다. 핵심광물 규정의 유예 기간이 연장되지 않았다면 당장 내년부터 고객사에 음극재를 공급하기 쉽지 않아서다. 포스코퓨처엠은 흑연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그룹사와 함께 탄자니아, 마다가스카르로부터 흑연을 조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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