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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클리오, 최대 매출에 신고가 달성···'K뷰티'로 날개 단다

증권 종목 stock&톡

클리오, 최대 매출에 신고가 달성···'K뷰티'로 날개 단다

등록 2024.05.13 16:24

류소현

  기자

1분기 호실적 발표하며 3거래일 연속 신고가 경신'K뷰티' 찾는 해외 덕에 연 매출 4000억원 돌파 전망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클리오가 'K뷰티'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0일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3거래일째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반기까지 해외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면서 올해 연간 실적은 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클리오는 전 거래일보다 1350원(3.87%) 오른 3만6200원에 장을 마쳤다. 클리오는 장 초반 3만85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3거래일 연속 갈아치웠다. 지난 9일에는 3만6600원, 지난 10일에는 3만6650원으로 장중 신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K뷰티' 시장의 선두주자인 클리오 주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1만7000원대였던 주가는 3만8000원을 넘어서며 일년이 되지 않는 기간 동안 두배 넘게 올랐다.

주가 강세를 견인한 것은 실적이다. 최근 클리오의 실적 성장은 괄목할 만 하다. 지난 10일 발표한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930억원, 영업이익 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63% 성장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일 뿐 아니라 12개 분기 연속 전 분기보다 매출이 성장하는 쾌거를 보였다.

클리오는 국내 화장품 인디 브랜드에 대한 해외 시장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실적 성장으로 이어진 대표적인 기업이다. 국내 화장품의 해외 매출은 코로나19 전까지 중국이 절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반면 이제 미국, 일본 등으로 다각화되고 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한국 인디 브랜드의 기초 제품 수요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4월까지 한국 기초 화장품 누적 수출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는데 이 중 중국 수출금액은 10% 감소한 반면 미국 기초 화장품 수출금액은 9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클리오는 1분기 부문별 매출 성장률을 살펴보면 면세를 제외한 해외 매출이 3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동남아 매출이 129% 늘었고, 중국, 북미, 일본 매출이 각각 50%, 48%, 15% 늘어나 여러 나라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 높은 9.2%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마케팅에 주력하면서 광고선전비가 2.5%포인트 늘어났지만 판매수수료 절감 등 비용효율화가 이뤄진 덕이다.

브랜드별로는 전년 대비 20% 성장한 클리오 외에도 색조 브랜드 '페리페라'와 기초 브랜드 '구달'이 각각 18%, 72% 성장하면서 클리오 매출 의존도가 낮아지고 브랜드 다각화가 이뤄지고 있다.

증권가는 해외 시장의 지속적인 확장에 힘입어 분기별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도 일본 세븐일레븐 2만여점에 트윙클팝 입점을 비롯해 하반기 미국 코스트코, 동남아 왓슨스 진출 등을 계획하고 있어 이를 통한 외형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클리오는 올해 내수 시장 주도, 글로벌 점유율 확대, 브랜드 다각화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국내보다는 글로벌이 중심이 되어 일본·미국·중국·동남아가 각각 성장 모멘텀을 이끌 것"이라며 "지난해 클리오의 해외 비중은 36%이었으며, 올해는 41%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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