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ESG 경영 관심도 한미약품 1위···유한양행·대웅제약 순

1분기 상장 제약업계 ESG경영 관심도 현황. 사진=데이터앤리서치 제공

데이터앤리서치가 2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11개 제약사 중 한미약품이 ESG 경영에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지난 2월 꿀벌 개체수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식물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BEE-HAPPY'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된 꿀을 취약계층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또 서울시와 협력하여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동행목욕탕'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지역 사회 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활동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면서 한미약품은 ESG 경영 관련 온라인 정보량(포스팅 수) 382건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1월 '유한바자회'를 통해 조성한 수익금 3900만원을 굿월스토어에 기부했다. 이는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한 활용될 예정이다. 유한양행의 사회공헌 활동은 네이버 카페, 블로그 등을 통해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ESG 경영 관련 온라인 정보량 276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3월 GPTW가 개최한 '제22회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시상식'에서 '2024 글로벌 ESG 인권경영 인증' 부문을 수상했다. 이는 임직원들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부여되는 상으로, 대웅제약의 ESG 경영에 대한 노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성과를 통해 ESG 경영 관련 온라인 정보량 227건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동국제약, 휴온스, 광동제약, 동아제약, GC녹십자, JW중외제약, 보령이 뒤를 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11개 상장 제약사의 전체 ESG경영 정보량은 지난해 1분기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다"며 "경기 침체와 고물가 등에도 불구하고 제약업계가 ESG 경영 및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관심도가 전년 동기비 많이 높아졌지만 타업종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다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