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기훈련(얼차려)을 받다 쓰러져 이틀 만에 숨진 육군 훈련병 A씨가 '횡문근융해증' 증상을 보였다고 합니다. 28일 군의 한 소식통은 부검 결과에 관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는데요.
횡문근융해증은 세포 속 근육 성분이 혈액으로 방출돼 각종 문제를 일으키는 병입니다. 주로 무리한 운동과 과도한 체온 상승 때문으로, 최종 확인된다면 지휘관의 가혹행위가 직접적 원인인 겁니다.
실제로 숨진 A씨는 완전군장 상태에서 구보와 팔굽혀펴기까지 했다는데요. 모두 규정 위반입니다. 군은 중대장과 부중대장에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고 보고 사건 기록을 경찰에 넘긴 상황. 인터넷에선 여성으로 알려진 중대장의 사진과 실명, 나이, 출신학교 등이 퍼지고 있습니다.
멀쩡한 청년이 국방의 의무를 짊어진 지 12일 만에 차가운 시신으로 돌아온 이번 사건. 얼차려의 이유는 '떠들어서'였다는데요. '무자격' 지휘관이 만든 참사. 조사와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끝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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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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