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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한미사이언스 대주주 가족, 상속세 문제 해결 힘 합친다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한미사이언스 대주주 가족, 상속세 문제 해결 힘 합친다

등록 2024.05.30 08:21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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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그룹 제공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그룹 제공

한미사이언스 창업주 가족인 송영숙, 임종윤, 임주현, 임종훈 대주주 4인은 상속세 문제 해결을 위해 '합심'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2020년 창업주 임성기 회장의 타계 이후 5400억원 규모의 상속세 부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자금 마련 문제로 인해 모녀 측과 형제 측 사이 경영권 분쟁까지 야기됐다.

이른바 '모자의 난'이 형제 측 승리로 끝난 뒤 새롭게 한미사이언스 대표로 선임된 차남 임종훈 대표가 어머니인 송영숙 회장과 공동대표 체제를 선언하며 분쟁도 일단락 되는 듯했지만, 지난 14일 송영숙 회장 공동대표직 해임안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통과되며 분쟁이 재점화 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번 '합심' 선언은 시장의 이런 우려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취득 및 배당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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