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9일 SK그룹 경영전략회의 개최최창원·최재원 비롯 그룹 CEO 총출동경영 근간 SKMS·리밸런싱 집중 논의
12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달 28일부터 이틀 동안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경영전략회의를 열기로 계획했다. 경영전략회의는 8월 이천포럼, 10월 CEO 세미나와 함께 SK그룹의 3대 전략회의로 꼽힌다. 이번 회의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그룹 CEO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올해 경영전략회의에서 SK 경영진들은 SKMS 실천과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SKMS는 'SK의 경영 헌법'으로 불리며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9년 처음 정립했다. 당시 최 선대회장은 경영진들이 기업경영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각자의 경영 목적과 방향이 달라 올바른 경영을 하지 못하게 돼 경영에 관한 관리체계 정립 필요성을 느껴 SKMS를 수립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20년 "SKMS는 최초 정립된 이후 기업경영 본질에 대한 공통 이해를 바탕으로 모든 구성원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경영 수준을 높이는 토대가 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회의에 주요 의제로 SKMS를 담은 건 리밸런싱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함이다. 그룹 사업 전반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재조정하는 리밸런싱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이끌 수 있는 강한 기업문화 회복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SK그룹은 최창원 의장 주도로 리밸런싱 작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배터리 자회사 SK온을 살리기 위한 논의가 최우선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일각에서는 SK온을 지원하기 위해 SK온과 SK엔무브를 합병한 뒤 상장하거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지분 매각 등이 언급되고 있다.
앞서 최 의장은 지난 4월 개최된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환경변화를 미리 읽고 계획을 정비하는 것은 일상적 경영 활동으로 당연한 일인데 미리 잘 대비한 사업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영역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더 큰 도약을 위해 자신감을 갖고 기민하게 전열을 재정비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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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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