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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끝 모를 한미반도체의 상승, 코스피 시총 20위 안착

증권 종목

끝 모를 한미반도체의 상승, 코스피 시총 20위 안착

등록 2024.06.13 11:21

수정 2024.06.14 07:22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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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17조원 돌파하며 삼성생명 제쳐증권가, 수주에 따른 추가 매출 성장 기대

끝 모를 한미반도체의 상승, 코스피 시총 20위 안착 기사의 사진

연초(1월2일)부터 무서운 주가 상승세를 보였던 한미반도체가 코스피 시가총액 20위에 안착했다. 증권가에선 신규 고객사의 추가 상승 여력이 구체화 될 경우 성장 기대감이 이어져 주가가 지속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13일 오전 11시 기준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 대비 3.57%(6200원) 오른 18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7만59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한미반도체는 장중 18만2000원까지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다. 이는 52주 신고가이다.

시가총액은 17조 4783억원으로 SK, LG, LG전자, 삼성생명 등을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20위에 안착했다. 시가총액 19위인 하나금융지주와는 불과 4600억원 차이다.

지난해부터 상승세를 이어온 한미반도체의 주가는 지난 2월8일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연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투심이 한미반도체로 몰리는 것은 하이닉스향 HBM '듀얼 TC 본더' 장비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SK하이틱스로부터 '듀얼 TC본더 그리핀' 주를 1012억원 한 데 이어 지난 1분기에도 1976억원을 수주했다. 지난 7일에도 1500억원 규모의 장비를 추가 수주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여기에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이 3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수하면서 주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장에서 최대 주주의 자사주 매입은 현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곽 부회장은 최근 1년간 354억원의 자사주를 사들이며 지분을 35.79%까지 늘렸다.

주주들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도 눈길을 끈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4월 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 이후 47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모두 소각했다. 또한 주당 420원의 배당도 결정했다.

증권가에선 한미반도체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호평을 내놓고 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추가 수주와 관련해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한미반도체의 TC 본더 생산 캐파는 올해 월 22대에서 내년 월 35대로 확대, 이번 SK하이닉스의 수주를 통해 내년 매출 1조원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곽 연구원은 "HMB용 듀얼 TC 본더에 있어 글로벌하게 진동 제어가 가능한 장비를 제작할 수 있는 업체는 한미반도체밖에 없다는 점에서 타 업체들과의 기술적 차별화는 지속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엔비디아-TSMC-SK하이닉스, 마이크론을 중심으로 한 동맹 강화에 따른 한미반도체의 HBM용 듀얼 TC본더는 글로벌 독점적 우위 유지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추가적인 고객사 확장 가능성과 메모리용 하이브리드 본더에 대한 기술적인 노하우로 하이브리들 본딩 시장에서 한미반도체는 높은 기술적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 전망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업황의 장기간 확대와 독점적 공급 상황에 대한 가치와 추가 고객사 확보 관련 성장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고 판단된다"며 "신규 고객사의 추가 상승 여력이 구체화 될 올해 2분기부터 내년까지 성장 기대감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5D 등 본더 장비의 공급처 확대, 차세대 공정용 장비 개발 등도 진행되고 있으며, 추후 성장 기대감을 확장해 줄 수 있는 업사이드 요인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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