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6월 24일 월요일

  • 서울 21℃

  • 인천 23℃

  • 백령 18℃

  • 춘천 20℃

  • 강릉 20℃

  • 청주 23℃

  • 수원 22℃

  • 안동 22℃

  • 울릉도 22℃

  • 독도 22℃

  • 대전 23℃

  • 전주 24℃

  • 광주 23℃

  • 목포 23℃

  • 여수 23℃

  • 대구 22℃

  • 울산 22℃

  • 창원 23℃

  • 부산 23℃

  • 제주 22℃

IT 1.1조 투자한 슈퍼앱 '가이아'···"하반기 B2B 대상 공개"

IT IT일반

1.1조 투자한 슈퍼앱 '가이아'···"하반기 B2B 대상 공개"

등록 2024.06.14 07:47

김세현

  기자

창립 27주년 티맥스그룹, '슈퍼앱데이 2024' 진행IT 요소 통합 '가이아'···"코딩 언어 몰라도 개발 가능"재인수 가능성 열린 티맥스소프트···"말하기 어려워"

티맥스그룹이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슈퍼앱데이 2024'를 개최한 가운데, 티맥스그룹 박대연 회장 겸 CTO가 키노트 세션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티맥스 제공티맥스그룹이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슈퍼앱데이 2024'를 개최한 가운데, 티맥스그룹 박대연 회장 겸 CTO가 키노트 세션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티맥스 제공

티맥스그룹이 기업 시스템부터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앱)까지 통합하는 '슈퍼앱 가이아'를 선보이고, 본격적으로 기업간거래(B2B)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다만, 자사 핵심 계열사였던 티맥스소프트 재인수 문제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티맥스그룹이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 창립 27주년을 맞이해 '슈퍼앱데이 2024'를 열고, 자사 슈퍼앱 플랫폼인 '가이아'를 공개했다.

이날 자리에는 국내외 주요 IT 업계 관계자를 비롯한 오피니언 리더 등 약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티맥스그룹이 전사적 역량을 쏟아 개발한 슈퍼앱 가이아와 기반 기술력들이 소개됐다.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키노트 연설에서 "수많은 역경과 시련에도 불구하고 토종 IT 기업이란 자부심을 갖고 연구개발에 매진해 온 결과 마침내 슈퍼앱을 공개할 수 있어 너무나 감격스럽다"며 "28년 IT 한길을 걷고 있는 티맥스그룹의 지난 14년은 원천 기술에 집중한 시스템 구축의 시간이었다면, 이후 14년은 슈퍼앱을 만들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쏟아온 기간"이라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슈퍼앱 가이아는 ▲시스템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앱) ▲인공지능(AI) 등 여러 정보기술(IT) 요소를 가상화로 통합한 생성형 AI 앱으로, 코딩 기술 없이 원하는 앱을 개발할 수 있는 노코드 플랫폼이다.

박 회장은 "자바나 자바스크립과 같은 코딩 언어를 몰라도 앱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핵심"이라며 "개발자는 창의적인 설계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시스템부터 앱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 통합은 세계 최초의 IT 통합 아키텍처가 될 것"이라며 "슈퍼앱은 기존 앱 성능 개선은 물론 IT 비용의 혁신적 절감을 이뤄내고 안정성 개선 및 보안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이며, 기존 불가능했던 것을 가능케 하고, AI 자동화 등 비즈니스의 6대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맥스그룹이 가이아 개발에 투입한 비용은 1조1000억원 규모다. 박 회장은 "가이아 개발에 1조1000억원의 투자를 했다"며 "가이아를 시작으로 2030년 매출 100조원 약속을 지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티맥스그룹은 우선 올해 연말 B2B 대상으로 가이아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상반기에는 국내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시장에 선보이고, 하반기에는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 뒤 미국 나스닥 시장 사장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티맥스그룹은 2022년 당시 자사 핵심 계열사이던 티맥스소프트를 매각한 후 매각 지분을 다시 살 수 있는 콜옵션을 걸어 재인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었다. 기한은 지난 3월부터 오는 2026년 3월까지다. 다만, 박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인수 관련해 미묘한 부분이 있다"며 "협상 상대를 배려해야 하므로 이 자리에서 말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