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자신의 취향과 경제 상황에 맞는 차를 골라 구매하게 되는데요. 새롭게 만들어져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신차는 지난해에만 총 7832만대에 달합니다.
그렇다면 전 세계 수많은 자동차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것은 어느 제조사의 어떤 모델일까요?
시장조사업체 자토 다이나믹스가 분석한 지난해 전 세계 신차 판매 순위를 알아봤습니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는 테슬라의 모델Y입니다. 모델Y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122만3000대가 팔려, 전기차 최초로 판매량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RAV4, CR-V, 코롤라, 코롤라 크로스, 캠리 등 일본차가 2~6위를 싹쓸이했습니다. 8위 하이럭스와 9위 센트라까지 7종의 일본차가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차의 강세를 다시금 상기시켰습니다.
10위 안에 일본차가 아닌 모델은 1위 모델Y를 포함, 7위 F-150, 10위 모델3 등 3종에 불과했습니다. 유럽차는 10위 안에 한 대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1위는 내줬지만 최상위권을 휩쓴 일본차들. 제조사의 국가별 점유율도 일본이 높을까요?
제조사의 국가별 점유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입니다. 상위권 순위를 휩쓴 만큼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되는데요.
이어 유럽(서부, 동부, 중부 및 발칸반도, 우크라이나, 몰도바, 튀르키예 통합 집계. 국가별 분류로 간주함)이 상위권에는 한 대도 없었지만 점유율에서는 2위를 차지했습니다.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한 모델은 없었지만 고른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조사 국가별 점유율 3위는 중국(대만, 홍콩, 몽골 포함)입니다. 저렴한 가격이 최고의 강점인 중국 자동차들은 중동, 유라시아, 아프리카 등 지역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에 중국은 처음으로 미국을 제칠 수 있었지요.
중국에 밀린 미국은 4위에 자리했고, 한국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산 자동차들의 순위도 궁금해지는데요. 10위 안에는 들지 못한 한국 자동차들은 몇 위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한국산 자동차는 현대차에서 만든 투싼입니다. 모델별 판매량 15위인 투싼은 전 세계에서 42만3000대가 팔렸습니다.
해외에서 엘란트라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아반떼가 17위로 한국산 자동차 중에서 전세계 판매 2위를 기록했습니다. 아반떼의 전세계 판매량은 39만9000대로 집계됐습니다.
50위까지 넓혀보면 셀토스(28위), 스포티지(31위), 크레타(40위), 코나(48위) 등의 이름도 확인할 수 있지요.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 순위를 알아봤습니다. 쟁쟁한 일본차들을 제친 모델Y와 미국을 제치고 국가별 판매량 3위에 오른 중국의 약진이 눈에 띄는데요.
지금은 비록 10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점차 입지를 넓혀가는 한국산 자동차들. 언젠가는 한국의 자동차가 전 세계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날도 오겠죠?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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