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부터 가파른 급락···최근 50여일來 최저치 기록 '평단가 6.4만달러' 비트코인 단기 투자자, 익절 나선 듯美 BTC 현물 ETF 자금 순유출·채굴자 항복성 매도 영향
비트코인은 24일 오전부터 시작된 급락세에 6만3000달러선이 무너지며 오후 3시 코인마켓캡 기준 6만235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급락의 원인으로는 ▲호재 소멸로 인한 단기 투자자들의 매도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자금 순유출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항복성 매도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급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단기 투자자들의 이른바 '익절 매도'가 꼽힌다. 평균 구매단가 6만4000달러를 기록하고 있던 단기 투자자들이 물량을 대거 던진 것이다. 최근 수주간 시장에서 이렇다 할 호재가 보이지 않으며 지루한 장세가 이어졌고 이에 적당한 수익률을 기록한 단기 투자자들이 너도나도 보유 물량을 시장에 처분했다는 분석이다.
디지털자산(암호화폐) 전문가 반 스트라텐은 지난주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 슬레이트에 기고한 보고서를 통해 155일 이내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단기 투자자들의 평균 매수 단가가 최근 6만4000달러라는 사실을 언급한 바 있다.
이외에도 비트코인 하락의 원인으로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순유출과 채굴자들의 보유 물량 매도가 꼽히고 있다.
금융데이터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10일 이후 순유출세로 전환됐으며, 이 시점 이후 11억달러(한화 약 1조5292억원) 이상의 자금이 ETF 시장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크립토퀀트는 "최근 채굴자들이 운영 비용 충당을 목적으로 스스로 생산했던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있다"며 "채굴자들이 백기를 들고 비트코인을 처분한 것은 수익이 최근 최대 55%까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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