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는 2022년 말 상장 절차에 돌입해 2023년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내세웠으나 증시 침체로 철회한 바 있다. 두 번째 도전에 나선 케이뱅크는 연내 상장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며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맡았다.
케이뱅크는 2016년 1월 국내 1호 인터넷은행으로 설립돼 2017년 4월 영업을 시작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26조3078억원, 자기자본은 1조9183억원, 당기순이익은 507억원이다.
케이뱅크는 2021년 당기순이익 225억원으로 첫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한 후 2022년 836억원, 2023년 128억원 등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기조를 이어왔다. 올해 1분기에는 분기 최대인 5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신기록을 썼다.
케이뱅크는 최근 고객과 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 적극적인 마케팅 및 제휴를 통한 비즈니스 확장으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고객은 5월말 기준 1100만명을 넘었으며, 1분기말 수신잔액은 23조9700억원, 여신잔액은 14조76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각각 25.7%, 6.6% 증가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029억원)보다 31.9% 늘어난 1357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의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77%로 인터넷은행 중 가장 높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29.0%로 업계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다. ROE는 은행의 주요 수익성 지표이며, CIR은 경영 효율성과 생산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40%로 지난해 연중과 비교해 소폭 증가했으며, 연체율은 0.95%로 전 분기보다 하락해 전반적으로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가 모두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영업 기반을 강화함으로써 생활 속의 케이뱅크, 혁신투자 허브, Tech-leading 뱅크, 상생금융 실천 등 비전 달성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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